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시사저널 정치부장과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김재일(53) 대한건설협회 상임감사가 신앙 에세이집‘첫사랑의 뜨거움을 찾아서’(쿰란출판사 펴냄)를 펴냈다.
김씨는 이 책에서 예수를 만나게 된 과정과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9살 때 고향인 전남 장흥에서 기독교를 알게 된 김씨는 이후 언론계와 정치권을 거쳐 17대 총선 때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동생의 사업부도로 재정적 손실을 겪으면서 큰 시련을 맞았다. 이 와중에 신앙을 찾게 되고 용인시 죽전동 새에덴교회 장로로 시무하게 된다. 간결 담백한 문체와 명쾌한 논리의 신앙고백이 감동을 준다.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김씨는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불교 푸대접론을 잠재우기 위해 청와대 불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청와대 측은 불상 공개로 불교계의 감정을 다소간 가라앉혔을지 모르나 기독교인의 감정을 어느 정도 격앙시켰다”고 분석했다
책은‘하나님과 나’ ‘말씀과 나’‘신앙의 눈으로 본 세상’ ‘선교와 교회공동체’ 등 총 6부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빛과 소금의 소리’는 1992년부터 2년간 신앙 월간지 ‘빛과 소금’에 기고했던 글 중에서 모은 것들이다.
김씨는 특히 “신앙 위에 굳건히 서서 온갖 부조리 및 병폐와 싸우면서 세상을 변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신앙인으로서의 신념을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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