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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중단·정전 등 日 눈폭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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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중단·정전 등 日 눈폭탄 몸살

입력
2006.01.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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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일본 열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5, 6일 일본 상공을 뒤덮은 강한 한랭 공기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동해에 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니가타(新潟)현 쓰난마치(津南町)가 387㎝, 나가노(長野)현 노자와(野澤) 온천마을이 320㎝, 군마(群馬) 미나가미 마을이 274㎝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14개 지역에서 과거의 적설기록을 경신했다.

이 때문에 일본 각지에서는 정전과 교통두절 등으로 시민들이 커다란 피해와 불편을 겪었다. 130㎝ 이상의 눈이 내린 아키타(秋田)현의 경우 이틀동안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지역 내 교통이 두절됐고, 각지에서 눈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적설량이 엄청나 관계 당국의 제설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폭설로 인한 교통ㆍ물류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한 한랭 공기가 6~8일 또다시 일본 상공을 덮음으로써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면서 눈사태 등의 피해에 주의할 것을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일본에서는 올 겨울 들어 잦은 폭설과 한파가 닥쳐 기상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있는데 올 겨울 들어서만 53명이 동사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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