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률 저하에 따른 아동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서울의 유치원생 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해 4월 기준으로 서울의 유치원생 수는 8만5,302명으로 전년 동기(8만7,468명)에 비해 2% 감소해 1994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유치원 취원 연령 아동수가 33만1,625명에서 31만1,637명으로 6.3%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치원 취원 대상 아동수는 2001년 37만8,308명에서 2003년 34만9,192명, 2004년 33만1,625명, 2005년 31만1,637명으로 최근 5년 동안 17.7%나 감소했다. 유치원생 수도 같은 기간 동안 9만4,051명에서 8만5,302명으로 9.4% 감소했다.
이중에서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사립유치원의 원생수가 크게 줄어들어 경기침체도 유치원생 감소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공립유치원생 수는 2003년 7.996명에서 지난해에는 8,588명으로 7% 가량 늘어난 반면 사립유치원생 수는 같은 기간 7만9,472명에서 7만6,714명으로 3% 감소했다.
원생 감소로 문을 닫는 유치원도 속출해 지난 해 유치원수가 923개로 전년의 949개 비해 3% 감소했다. 공립 유치원수는 107개에서 117개로 늘어났지만, 사립유치원이 842개에서 806개로 줄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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