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복권위는 5일 제15차 위원회를 열고 난립한 복권사업을 통합하라는 감사원의 권고에 따라 현재 10개 복권수탁사업기관이 발행하는 주택복권, 스포츠복권 등 13종의 종이복권을 올 3월에 폐지하는 대신 4월부터 복권수탁사업기관을 하나로 통합한 ‘인쇄복권 연합발행추진단’(가칭)을 만들어 5개의 종이복권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69년 저소득층의 주택마련 목적으로 도입돼 한국주택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이 발행해온 주택복권도 폐지된다. 주택복권은 1981년부터 텔레비전에서 추첨 방송이 진행되면서 서민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로또복권이 도입된 2002년 이후 판매액이 해마다 40~50%씩 격감하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었다.
한편 복권위는 인쇄복권사업자 통합에 따른 인건비 및 유통비 절감 등으로 올해 지출예산 중 152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권위원회는 36종의 전자복권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까지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