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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의 사람들 뜨나

입력
2006.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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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장관 내정자가 지휘하는 통일부는 어떤 체제가 될까.

이 내정자는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시절인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통일부 자문위원으로 일해왔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햇볕정책의 핵심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외곽에서 보좌했고, 지난 3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북정책 전반을 직접 조율했다. 그런 만큼 통일부 조직 및 업무 전반에 정통한 편이다.

그래서 관계자들은 대북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조직과 주축 라인은 이 내정자의 의중에 따라 크게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NSC와의 업무연계정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의 인적 네트워크는 NSC와 통일부를 연계, 측근들이 핵심 포스트에 포진하는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우선 장관의 정책보좌관(2급)에는 NSC 전략기획담당관 출신인 김성배 국장이 내정됐다.

서울대에서 정치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84학번의 김 국장은 DJ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현정부에서도 다자간 전략대화업무를 주도했다. 청와대 안보정책실 전략기획비서관에 내정된 박선원 NSC 전략기획국장과 함께 이 내정자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다.

또 이 내정자의 성균관대 1년 선배인 조명균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이 안보정책실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옮겨간다.

이봉조 차관의 거취도 주목할 대목이다. 1년7개월 동안 차관으로 일했다는 점이 교체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이 차관이 정교한 능력을 갖고 있고 NSC 정책조정실장으로 이 내정자와 1년3개월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가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신언상 통일교육원장이나, 이관세 정책홍보실장이 거론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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