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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국서 통화 척척 '월드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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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국서 통화 척척 '월드폰' 나왔다

입력
2006.0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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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세계 82개국에서 자동 로밍이 되는 ‘월드폰’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동 로밍이란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을 해외에서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SK텔레콤의 휴대폰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18개국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했다.

KTF와 LG전자는 5일 국내 최초로 월드폰(LG-KW9200·사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월드폰은 국내용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유럽식(GSM) 이동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GSM용 휴대폰 식별카드(SIM 카드)만 끼워주면 해외 82개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SIM 카드는 월드폰 제품 안에 포함돼 있으며, 서비스에 가입할 때 공짜로 등록할 수 있다.

KTF측은 “주파수 대역도 다양하게(총 4개) 지원하므로 미국, 중국, 태국, 유럽연합(EU) 등 한국인이 자주 찾는 국가 대부분에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경우 주파수 특성의 차이가 커서 월드폰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월드폰의 사용 요금은 국내에서는 일반 휴대폰과 똑 같고, 해외에서는 현지 로밍 요금표에 준해서 받는다.

월드폰은 130만화소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및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TTS) 등 첨단 기능도 골고루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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