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1종이나 발매되는 복권이 로또 복권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10개 기관이 벌이고 있는 복권 사업도 한 개 기관으로 통합 운영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4일 최근 복권 운영 실태 감사결과, 로또 복권 도입 이후 다른 복권들의 판매실적이 극히 부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복권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총리실 복권위원회에 권고키로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로또 복권 판매액이 전체 복권 판매액(3조4,595억원)의 95%(3조2,803억원)나 차지하는 데 비해 나머지 60종의 복권 판매액은 단 5%(1,792억원)에 불과했다.
주택복권 등 추첨식 복권의 경우 로또 복권이 도입된 2002년 5,940억원에서 2004년 798억원으로 격감하는 등 로또 복권외 나머지 복권의 판매액이 해마다 40~50%씩 급감한 것이다. 특히 추첨식 복권은 판매액이 총발행액의 7.7%에 불과한 반면 복권 유통비용은 로또 복권(판매액의 10.4%)에 비해 3배 이상 들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복권기금 조성 실적도 로또 복권이 98%를 차지하는 비해 나머지 복권은 2%에 머물렀다. 그러나 복권위원회로부터 위탁 받은 복권수탁사업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근로복지공단, 산림조합중앙회, 지방재정공제회 등 10개 기관으로 여전히 추첨식ㆍ즉석식ㆍ전자식 복권 등 61종을 발행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나머지 복권들의 판매가 극히 부진한데도 수탁사업자들이 난립해 경제성이 극히 떨어진다”며 “복권수탁사업자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권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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