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안정환(FC메스)이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AFP통신은 4일(한국시간) FC메스가 스페인 알라베스의 공격수 앙리 앙슈에(가봉)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루슬란 피메노프(러시아)를 6개월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메스가 공격수 보강에 적극 나서는 것은 4일 현재 2승8무9패(승점 14)로 18위에 머물러 있어 자칫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스는 19경기에서 27골을 내준 반면 안정환의 2골 포함 11골 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에 그친 것이 성적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최근 메스가 11골 밖에 기록하지 못해 공격수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프랑스 축구전문지 풋볼 365는 안정환을‘올시즌 실망스런 선수들’에 포함시켰다. 풋볼365는 최근 보도에서 “또 다른 실패 사례는 한국축신 공격수 안정환이다.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유명해졌지만 메스에서는 겨우 2골에 불과했고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데뷔전부터 골을 터트리며 ‘메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안정환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푸대접이다. 이래저래 최근 선발출장까지 위협 받고 있는 안정환이 삼중고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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