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출전이었지만 경기내용은 인상적이었다.
박지성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정규리그 21차전에서 후반 28분 교체투입돼 인저리타임까지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티에리 앙리(29), 로베르 피레(33), 마티유 플라미니(22), 파스 칼 시건(32) 등 프랑스 출신 4인방이 나선 ‘작은 프랑스’ 아스날을 상대로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양팀은 이날 일진 일퇴의 공방전을 주고 받았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리그 2위인 맨체스터는 승점 45에 그쳐 선두 첼시(승점 58)와의 13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정규리그 21경기 연속 출전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최근 세 경기째 교체 멤버로 나왔다. 후반 중반 라이언 긱스 대신 출격, 상대의 양측면을 휘젓던 박지성은 후반 37분 호나우두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성은 후반 39분 맨체스터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앙리를 팀 동료 웨인 루니와 함께 막아내기도 했다. 박지성은 또 3∼4차례 코너킥을 차는 등 킥을 전담했다. 영국 스포츠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경기에 잘 적응했다(slotted in well)”는 평가와 함께 박지성에게 6점을 줬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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