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의 주식발행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주식발행 금액은 총 2조4,808억원(267건)으로 2004년의 1조2,592억원(178건)에 비해 97% 급증했다. 이는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8,498억원ㆍ67건)과 유상증자(1조6,310억원ㆍ200건)가 전년에 비해 각각 94.8%, 98.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주식발행 금액은 기업공개 4,517억원(11건), 유상증자가 1조8,667억원(44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7%, 58.8% 감소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설비투자 부진과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5% 줄어든 48조1,031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해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총 54조8,365억원으로 2004년보다 6.5% 감소했다.
한편,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카드채 발행이 2004년보다 53.2% 증가한 5조5,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금융채 발행금액은 9조1,25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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