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용인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뒤 신나는 2연승을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5-66으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2승4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금호생명은 김경희가 3점슛 5개를 비롯해 17점을 넣으며 외곽을 책임졌고, 트라베사 겐트는 19점에 25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는 등 골밑을 굳게 지켰다. 김지윤(12점 5어시스트)과 이종애(17점 6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 했다. 켄트는 팀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4쿼터에 혼자 10점을 쓸어담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겐트는 이 경기 후 전격 퇴출됐다. 금호생명은 대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던 케이티 크리센을 영입했다.
금호생명은 2쿼터 한때 16-31로 15점차까지 끌려가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의 뒷심은 매서웠다. 58-59로 1점차까지 추격한 뒤 4쿼터를 맞은 금호생명은 66-66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경희의 3점슛과 겐트의 골밑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면서 73-66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변연하(22점)와 탄젤라 스미스(20점)가 분전했지만 경기의 고비였던 4쿼터에 17개의 슛을 던져 고작 3개만 성공시키는 슛 난조에 빠져 고개를 떨궜다.
한편 광주 신세계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김윤호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정인교 코치를 감독 대행에 임명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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