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3일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까지 6자회담장에 나가 핵 억제력 포기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회담을 깨버리는 기본 요인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명백히 6자회담을 깨버리는 기본 요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이 실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의지가 있고 6자회담 재개를 바란다면 그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본격화한 지난해 말부터 되풀이됐던 것이지만 새해 들어 처음으로 6자회담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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