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계’ 눈금이 100도를 넘어섰다.
3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한 ‘희망2006 이웃사랑캠페인’의 모금액이 캠페인 시작 33일 만인 이날 1,223억원을 기록, 목표액(1,205억원)을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38일 만에 목표액을 초과한 기록을 5일 앞당긴 것으로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눈금도 101.5도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기업과 개인 간 모금액 편차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의 전체 모금액 중 기업기부는 831억원(6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억원 늘어난 반면, 개인기부는 1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7,000만원 줄어들었다.
이날 현재 분야별 최고기부자는 지난해에 이어 200억원을 기부한 삼성(기업분야)과 3억원을 기부한 하원대(개인분야) 한송재단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가운데서는 6,500만원을 기탁한 법무부 임ㆍ직원들이 수위를 차지했고 사회단체 중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억원을 기부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은 “폭설피해와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민간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캠페인이 종료되는 31일까지 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동모금은 전화(060-700-1212)나 홈페이지(www.chest.or.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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