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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에너지·건강·나노 "황금알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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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에너지·건강·나노 "황금알 빅3"

입력
2006.01.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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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10년 동안 세계 증시를 뜨겁게 달굴 투자 유망 종목으로 에너지ㆍ환경, 건강, 나노 기술 산업 등이 떠오르고 있다.

1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미 월스트리트 펀드 매니저들과 분석가들은 태양력과 풍력ㆍ조력 발전, 유기물을 발효시켜 만든 에너지원 바이오매스(Bio Mass), 수소연료 전지 등 환경 친화적 청정 대체에너지 산업과 맞춤형 개인 처방을 중심으로 한 건강 산업, 첨단 미세 가공 기술을 적용한 나노기술 산업 등을 투자 유망한 ‘빅3’산업으로 꼽았다.

◆ 에너지ㆍ환경 산업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지 못한다면 지구는 심각한 전력난과 온실가스 방출에 따른 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10년 전만해도 거의 전무했던 태양력과 풍력 발전 등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200억 달러로 늘었고 2015년에는 약 1,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스페인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가메사와 덴마크의 베스타스 등 작지만 건실한 업체들이 유망투자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런던 소재 데이터 업체인 뉴에너지파이낸스는 태양력 에너지의 경우 수요가 계속 느는 반면 생산능력도 함께 늘어 궁극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 건강 산업 인간 게놈 해독으로 현대 의료 기술의 신기원이 열리면서 생명공학산업은 주목 받는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관절염, 당뇨병, 암, 심장혈관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적용되는 주요 의약품 개발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또 질병 치료에 있어 유전적 변형이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환자 맞춤형 개인의료(Personalized Medicine)가 부각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로슈와 유전자 칩을 생산하는 에피메트, 릭스 등이 투자유망 업체로 주목을 끈다. 인도 아폴로와 싱가포르 파크웨이 등 신흥 시장의 병원 체인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나노기술 산업 첨단 미세 가공 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 산업은 끊임없이 적용 분야를 확대해가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또 관련 기술을 갖춘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 매출 규모가 현재 130억 달러 수준이지만 10년 후에는 1조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노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도 머지 않았다고 예측하고 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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