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인근 군부대와 협의, 2010년까지 520억원(민자 320억원)을 들여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8만7,000여평을 병영체험 및 체육시설 등이 포함된 '고대산 안보체험지역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연천군은 31일 지역주민 공청회를 연 뒤 3월께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연천군의 계획안에 따르면 병영체험시설(1만9,000여평)에는 유격훈련장과 야영체험장, 군 막사 등이 들어서며 전방부대 훈련도 체험할 수 있다. 또 면회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고대산 경관을 이용한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스파와 야생화 전시원, 특산품 판매점 등을 갖춘 복합휴양시설도 마련한다. 휴가장병과 면회객 등이 투숙할 수 있는 펜션과 전시문화시설 등을 갖춘 지원시설도 건설하기로 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특구가 지정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사업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사업계획은 특구 지정이 결정되는 6월 이후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