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개막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06 겨울리그 중립경기에서 티나 톰슨(34점 13리바운드, 3점슛 3개) 정선민(20점 6리바운드) 김분좌(16점 7리바운드, 3점슛 4개)의 ‘3각 편대’를 앞세워 알래나 비어드(30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광주 신세계를 84-69로 대파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우리은행전을 시작으로 1라운드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2위 안산 신한은행(4승1패)과의 승차를 1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반면 신세계는 2승3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지난 여름리그에서 신세계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던 국민은행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국민은행은 톰슨 김분좌 정선민 등의 외곽포가 림에 꽂히며 기선을 잡았다.
1쿼터에서 10개의 3점슛을 시도 6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의 슛 감각을 과시한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도 톰슨이 골밑을 파고 들어 10점을 쓸어 담으며 전반을 46-32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3쿼터 들어 김정은의 연속 5득점과 비어드의 3점포로 44-52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내 정선민에게 3점포를 내준 뒤 김분좌, 비어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60-4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분좌의 3점포에 이어 톰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정선민이 연속 득점, 78-58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구리 금호생명은 김지윤(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종애(14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콤비가 위력을 발휘, 춘천 우리은행을 62-49로 꺾고 4연패 뒤 첫승을 올렸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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