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해 경영 화두는 '초일류기업 도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해 경영 화두는 '초일류기업 도약'

입력
2006.01.03 11:37
0 0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2일 시무식을 통해 올 한해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구도 속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 주류를 이뤘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무식에 영상 메시지 형태로 보낸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해외 곳곳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고 세계 1등 제품을 더 늘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자”고 강조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초일류 도약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로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올해 그룹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 최우선’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1등 LG로 가는 중요한 기로에서 한발 먼저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 고객이 인정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올해는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시장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이기는 LG전자’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도 시무식에서 올해 그룹 전체로 1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연구ㆍ개발(R&D)에 3조3,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8조5,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공격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적극적 투자와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나가자”며 ▦내실경영 생활화 ▦글로벌 경영 지원체제 정착 ▦비상관리 경영역량 ▦투명과 윤리경영 등 4대 경영방침을 설정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성장조건 확보’와 ‘행복동반자 경영’을 올해 그룹 경영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올해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중국중심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리티(Globality)를 높이고 ‘따로 또 같이’의 경영 목표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외계층 돕기와 상생경영 등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행복경영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위기관리능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 포항, 광양에 동시에 생중계된 시무식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면 이제는 그 유(有)에서 더 나은 유(有)를 만들어 나갈 때”라며 “세계 철강업의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로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불황의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올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회장은 “지난해 수립한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원 GS’의 비전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성장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은 그룹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인수ㆍ합병(M&A)에도 적극 나설 뜻임을 내비쳤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사업역량과 경영역량 모든 분야에서 ‘업그레이드(Upgrade) 2006’을 신년 경영지침으로 선언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올해 내실 있는 균형발전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