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51만8,028명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1999년 32만7,954명에서 2004년 47만1,542명으로 늘었다가 이번에 50만명을 초과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증가하면서 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함께 늘었다. 실업급여를 받는 실직자는 2002년 월평균 10만∼11만명이었으나 2003년 월평균 12만7,000명, 2004년 월평균 17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3월 21만8,740명을 기록하며 20만명을 넘어섰고 11월(20만4,329명)까지 9개월 연속 2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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