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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통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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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통 大戰

입력
2006.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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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서 대형할인점과 재래시장 간 상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형할인점들이 올해부터 점포 수를 늘릴 계획인데다 고객 서비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재래시장들은 첨단시설로 재단장하고 상품권을 도입하는 등 손님 끌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일 인천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인천지역 대형할인점은 이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롯데마트, 월마트 등 15개에 달한다. 반면 백화점은 7개에서 5개로 줄었다.

특히 대형할점들은 포화상태인 서울을 피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풍부한 인천 등 수도권을 타겟으로 정해 점포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대형할인점 관계자는 “인천은 경제특구 등 개발 특수에 따라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할인점도 급증 추세”라며 “고객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세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재래시장들도 경쟁력 높이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인천지역 재래시장은 10개 구ㆍ군에 대략 50개 정도. 인천시와 일선 기초단체들은 매년 1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등에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계산ㆍ가좌ㆍ강화중앙시장 3곳에 69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시설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인천상인연합회와 협의, 올해부터 재래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공동상품권 5,000원권, 1만원권 2종을 발행할 계획이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노후화한 시설을 최첨단시설로 바꾸고 경영현대화 사업을 벌여나가는 등 상권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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