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모처에서 불교계의 ‘황우석 박사 지키기 재가불자들의 모임’ 김재일 동산반야회 회장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내용은 불교계 신문인 법보신문에 실렸다. 황 교수 육성이 보도된 건 12월 23일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잠적한 이후 처음이다. 내용을 요약한다.
“중요한 건 원천기술 확보의 문제다. 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만이 독보적으로 가진 것이며 해외로 유출될까 걱정스럽다. 해외에서는 복제배반포기술만 갖고 있어도 대단한 기술을 가진 과학자로 대접받는다, 그럼에도 날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는건 이해하기 어렵다. 원천기술을 반드시 밝혀 보이겠다. 하지만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므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줄기세포가 바꿔치기된 것은 확실하며 검찰이 수사하면 이틀이면 진상이 밝혀질 것이다. 서울대 의대팀에서 나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동국대가 수의과대학을 설치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데리고 있던 김선종 연구원 자살을 기도했다는 연락을 받고 돈을 급히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성체줄기세포 중심으로 운영해간다는데 그 분야는 세계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지만 이젠 거의 실패한 기술로 봐야 한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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