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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년특집-한국을 이끄는 CEO/ 글로벌 리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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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년특집-한국을 이끄는 CEO/ 글로벌 리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입력
2006.0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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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춘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25인’을 발표하면서 1위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정했다. 포춘은 “우리가 규정하는 영향력의 정의를 알고 싶다면 윤 부회장을 보면 된다”며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는 것이 힘이라면, 61세의 그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4위였다.

포춘의 평가는 윤 부회장에 대한 세계 경제계의 시각을 단적으로 요약해 준다. 세계 경제의 눈은 초일류를 지향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삼성전자의 불가사의한 성공비밀을 알기 위해 윤 부회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윤 부회장의 진가는 역시 삼성전자의 성과와 직결된다. 윤 부회장이 199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삼성전자호의 키를 잡은 뒤 회사는 외국인들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경이적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은 20조1,000억원에서 57조6,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순이익은 3,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7,700억원으로 36배가 증가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10년간 소니와 같은 경쟁업체를 모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수익성 높은 가전업체로 발돋움했고 이제는 TV, VCR, 디지털 메모리 장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눈부신 성과는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전환되는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읽고 그 파도를 탄 윤 부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에서 비롯됐다. 윤 부회장은 디지털시대 생존을 위해 원천기술과 혁신, 스피드를 강조한다. 그는 “일찍 일어난 새를 따라 잡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원천기술을 가장 빨리 상용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단 2개월만 늦어도 살아남을 수 없는 디지털시대에 스피드와 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에서 6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2007년에 세계 3위로 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1위 상품을 현재 8개에서 2010년까지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로드쇼에서 향후 비전으로 ‘고객의 무한한 선택’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TV, 휴대폰 등 제품역량과, 디지털 컨버전스(융ㆍ복합)리더십 등으로 고객에게 무한한 선택기회를 줌으로써 삶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메시지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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