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헌대로 70세 정년퇴임할지를 놓고 교단 안팎의 주목을 끌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70) 목사가 결국 퇴임 의사를 번복, 앞으로 5년더당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조 목사는 1일 0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송구영신 예배에서 설교를 마친뒤 “성도님들이 99.8%의 지지율로 시무연장을 찬성한 것은 저의 47년간의 목회 활동을 인정해 준 것”이라며 “여러분이 요구하신대로 75세까지 목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3년 안에 후계자를 선정해 2년 동안 훈련시켜 5년 안에 인수인계가 잘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사랑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속 교단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헌법은 담임목사의 정년을 70세로 하되, 교회가 원할 경우 75세까지 연장할수 있도록 돼 있다.
조 목사는 2월14일 70세로 정년을 맞게 되는데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지난해 11월13일임시공동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률(15만5,617명 참석, 15만5,316명 찬성)로 조 목사의 시무연장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조 목사는 이후에도 정년퇴임 의사를 번복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동안“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조목사가 은퇴해야 한다” 는 입장을 보여 온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일부 개신교 단체들과 교회들은 비리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서 교단 안팎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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