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 첫 수출은 대표적인 고부가 가치선으로 평가받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차지했다.
대우조선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에 거제조선소에서 선주인 영국 골라사의 G. 맥도널드 기술이사와 회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만5,700㎥급 LNG선 1척의 인도 서명식을 한다고 구랍31일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박도 자동차처럼 연식에 따라 선박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주들은 연말께 선박 건조가 끝나도 해를 넘겨 인도받고 싶어한다”며 “이번 인도 서명식도 선주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새해 첫 시각에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랜디스(라틴어로 ‘바다조개’를 의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선박은 2006년 한국의 첫 공식 수출품이라는 기록을 지닌 채 오대양을 누비게 됐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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