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기간이 다시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은행연구소가 10월 한달 동안 전국 19개 도시의 3,467가구(가구주 만 20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 후 내 집 마련 기간은 평균 7.7년으로 지난해(6.8년)보다 0.9년 늘어났다.
내 집 마련 기간은 2001년(7.4년) 2002년(7.0년) 2003년(6.7년) 계속 감소세를 보여오다 다시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내 집 마련 기간이 8.4년으로 가장 오래 걸렸고 6대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는 7.4년, 5개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는 6.2년이었다. 용인, 의정부, 수원, 전주 등 지방도시도 평균 8.1년으로 서울 못지 않게 내 집 마련 기간이 길었다.
최근 3년간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평균 1억9,395만원이 들었으며, 이중 60%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평균 6,877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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