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이 절대 우세라는 데 큰 이견이 없다.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뿌리깊은 반여(反與) 정서에다 낮은 취업률, 최저 수준의 1인당 지역총생산 등 대구 경제가 오랫동안 좋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장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이한구, 서상기 의원과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남구청장 출신인 이재용 환경부 장관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의 이름이 나오는데 이 장관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장관의 지명도와 지역기반이 만만치 않아 한나라당의 후보공천 과정과 내용에 따라선 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
경북도지사는 한나라당에서 김광원, 이병석 의원과 김관용 구미시장, 남성대 경북도의회사무처장, 정장식 포항시장이 뛰고 있고 남효채 전경북도행정부지사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우리당에선 추병직 건교부장관,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박기환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누가 나서든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10%대의 낮은 당 지지도가 핸디캡이다.
기초단체장도 대구는 8개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우세가 예상되고, 경북은 23곳 중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김천과 문경 등 몇 곳에서 비(非) 한나라당 후보의 선전이 점쳐지고 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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