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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형 개각 지지 10%뿐

입력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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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는 연초 예정된 개각에서 전문가들을 다수 발탁한 전문가 내각 또는 야당 인사까지 포용하는 화합형 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입각설이 유력하게 나오는 것처럼 대통령 측근이나 여당 의원을 중심적으로 기용하는 이른바 코드개각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또 5월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지지할 정당은 한나라당 46.3%, 열린우리당 20.9%, 민노당 8.1%, 민주당 5.9%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개각방향에 대해 50.1%가 ‘각계 전문가와 관료들을 뽑아 전문가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답했고, ‘야당인사까지 포용하는 화합형 내각’도 38.2%였다. 반면 ‘여당 의원 등 대통령과 뜻이 통하는 인사를 많이 입각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10.2%에 그쳤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이명박 서울시장(23.3%), 고건 전 총리(22.8%),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19.9%)가 근소한 차이로 1~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6.4%, 이해찬 총리 4.6%,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2% 순이었다.

새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과제(중복응답)에 대해서는 ‘경제성장’(74.9%), ‘취업난 해소’(40.3%), ‘사회양극화 해소’(24.4%) 등 경제문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점(중복응답)은 ‘부정부패’(47.1%), ‘빈부격차’(42.4%), ‘여야의 타협없는 정치’(35.2%), ‘노사갈등’(24%), ‘부유층의 부도덕성’(16.1%), ‘지역갈등’(14.1%), ‘이념대립’(12.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9.2%, 열린우리당 22.9%, 민노당 8.7%, 민주당 6.2%였고 노무현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67%)가 ‘잘하고 있다’(31.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 95%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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