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간판 타자 이병규가 서울구단 연봉킹에 등극했다.
LG는 29일 올 해 타격왕(타율 0.337)과 최다 안타 1위(157개)에 오른 이병규와 종전 연봉(3억원)보다 67% 오른 5억원에 재계약했다. 연봉 5억원은 팀 사상 2003년 이상훈(은퇴)의 6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다. 잠실 라이벌인 두산의 김동주가 종전 3억2,000만원으로 서울 구단 연봉킹이었지만 올 해 94경기에서 10홈런 등 타율 0.302, 50타점에 그쳐 5억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로써 47명 전원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투수 정민철의 내년 연봉이 올해와 같은 2억5천만원으로 동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민철은 올 시즌 선발로 뛰며 9승3패, 방어율 4.82를 기록했지만 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결장했다. 중간계투 차명주는 6% 인상된 9,5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결장한 권준헌은 25% 삭감된 1억2,000만원, 송창식과는 24% 줄어든 3,400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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