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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초등생 '과학' 중학생은 '수학'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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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초등생 '과학' 중학생은 '수학'에 약하다

입력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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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과 초등학생은 과학, 중학생은 수학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다. 반면 ‘우수학력’ 비율은 고교생은 수학,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영어과목이 가장 높다. 또 고교생 학력수준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초등생과 중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높아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지난해 10월20~21일 전국 초등6학년과 중3학년, 고1학년 등 910개교 3만731명을 대상으로 ‘200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평가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고1년생의 경우 과학으로 5명 중 1명꼴인 19.8%가 ‘학습 부진아’였다. 초등6년생도 과학과목이 6.4%로 가장 높았다. 중3년생은 수학과목에서 8.7%가 기초학력 미달자였다.

학생들이 가장 공부를 잘하는 과목은 고1년생은 수학으로 12.6%가 우수학력자 비율이었고, 중3년생과 초등6년생은 영어에서 우수학력 비율이 각각 18.6%, 46.6%나 됐다.

국어를 뺀 고1년생의 4개 과목 평균 점수는 359.26점으로 전년(360점)에 비해 조금 떨어졌으나, 중3년생(259.99→261.1점)과 초등6년생(160.1점→ 161.5점) 점수는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읍ㆍ면 지역은 도시에 비해 ‘우수학력’ 비율이 낮아졌고 ‘기초학력 미달’은 늘어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읍ㆍ면 우수 학생들이 상급 학년 진학에 맞춰 도시로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사회 양극화 해소 종합대책’과 연계해 읍ㆍ면지역 학생 학력증진방안과 과학 성취도 제고 방안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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