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미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귀국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 회장이 미국 체류 중에 공교롭게도 막내 딸을 잃는 사고를 당했지만, 작은 회사가 아닌 삼성의 경영자로서 연말을 맞아 계획도 있을 테고 우리 경제에 대해 걱정하고 지도해 줄 일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귀국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 회장은 답신에서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귀국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한국경제가 잘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이 회장이 참 안됐다”며 “구체적인 감은 없지만 1월중에라도 이 회장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상진 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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