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국민은행은 28일 천안 홈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2개가 모자라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정선민(13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63-59로 승리했다. 정선민과 함께 국민은행의 ‘트리플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티나 톰슨(22점 13리바운드)과 신정자(16점 14리바운드)도 제 역할을 톡톡히 다 했다. 국민은행은 이로써 개막전 승리 이후 단 1패도 없이 무적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종애(6점 12리바운드)가 춘천 우리은행에서 새롭게 합류하고 이언주 홍정애가 부상에서 복귀해 토종 선수만 본다면 최고의 팀으로 탈바꿈해 올 겨울리그에서 돌풍을 예고했던 금호생명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국민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은행은 1쿼터에 주전 5명이 야투 16개를 던져 10개를 림에 꽂아넣는 고감도 성공률을 과시했다. 반면 금호생명은 12개 중 고작 3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1쿼터를 21-8로 크게 앞서며 끝낸 국민은행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휘어잡아 승리를 지켰다. 금호생명은 4쿼터 막판 6점차까지 따라붙는 등 반전을 노렸으나 고비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 수에서 44-35로 앞서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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