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금액의 연회비를 내면 담당 기술자(홈닥터)가 일년 내내 정기적으로 방문해 전자제품 검진은 물론 부품교체와 수리를 무료로 해주는 신개념의 서비스가 도입된다. 일종의 ‘가전제품 주치의제’가 도입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8일 가전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인 ‘케어비즈니스 서비스’를 도입,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개월간 선진 서비스 모델을 연구하고 외부기관의 컨설팅 등을 받아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
또 별도의 전용 콜 센터를 구축하고, 500여명의 전문 기술자로 ‘홈닥터’를 구성했다. 서비스에는 가정(홈케어)뿐 아니라 기업(비즈케어)도 가입할 수 있다.
케어비즈니스 서비스는 수리신청 횟수,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회원에 가입하면 홈닥터가 격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 제품의 상태를 점검한다. 또 일반 사후서비스(A/S)의 경우 부품을 교체하면 부품비+출장비+수리비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무료다.
회원들은 노후 가전제품 안전진단, 필터세척 및 소모품 주기관리, 폐제품 수거 및 폐기대행, 제품 이전 설치 및 점검, 누전 및 가스누설 점검, 간단한 전기ㆍ조명 점검, 리모컨 점검 등 10가지의 부가서비스도 받게 된다.
연회비에 따라 서비스 대상제품과 내용에 차이가 있다. 연회비 50만원인 플래티넘 회원의 경우 휴대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전 제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골드회원은 연회비가 30만원으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PDP) TV, 29인치 이상 액정화면(LCD) TV, 프로젝션TV, 노트북을 제외하고 휴대폰을 포함한 전 제품이 서비스 대상이 된다. 연회비 20만원의 실버회원은 TV와 노트북, 휴대폰을 제외하고 5개 제품에 대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홈케어 서비스에 관한 구체적인 안내 및 회원가입은 삼성전자 사이버 CS프라자(www.3366.co.kr)와 1588-3366을 통해 할 수 있다.
장형옥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고객만족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본격적인 서비스 마케팅이 시작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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