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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간지 "김정일 비밀계좌는 룩셈부르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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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간지 "김정일 비밀계좌는 룩셈부르크에"

입력
20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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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금융 기관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밀계좌가 몇 년 전부터 룩셈부르크로 옮겨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아사히(朝日)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근호(1월2-9일)는 국가정보원 전 간부들을 인용, “스위스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북한 간부가 룩셈부르크를 여러 차례 오간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간부들은 미사일 수출이나 위조지폐 거래 등으로 북한 당국이 벌어들인 달러는 상당 부분 김 위원장의 것이 되며 세계 각지에 분산된 돈의 관리는 현지에 세운 보험회사 등이 맡고 이들 회사는 국방위원장실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국경에서 북한 위조달러가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북한이 경제난에 빠진 1994년 이후이며 북한은 이미 그 이전부터 시리아와 이라크, 이란 등 아랍국가에 미사일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 간부는 1997년 북한의 이집트 주재 대사인 장승길과 그의 형이 미국에 망명했던 것은 당시 프랑스 북한무역대표부 대표였던 형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장승길의 형은 당시 폐 플라스틱을 독일에서 북한으로 운반, 처리료를 벌어들였는데 사업이 잘 되지않자 소환당할 것을 우려해 동생에게 망명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처제 고영숙 부부가 이듬해 미국으로 망명한 것도 사실이라고 이들 간부는 강조했다.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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