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소집규정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에 가깝게 변경된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개막일 30일 전 소집규정은 한국의 축구 현실을 감안해 현행대로 유지된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연맹은 2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앞으로 양측이 매년 11월에 만나 A매치와 프로축구 K리그를 포함한 주요 축구 경기 일정에 대해 사전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A매치의 경우 FIFA규정대로 국내파와 해외파 구별 없이 48시간 전에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월드컵 예선 1,2차 지역예선 홈경기는 경기 4일 전, 원정 경기는 홈경기 규정에 지역에 따라 72시간 범위에서 소집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의 홈경기는 기존 7일 전에서 5일 전으로, 원정은 10일 전에서 8일 전으로 줄었다. 올림픽의 경우 월드컵 1,2차 지역예선 및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동일하게 소집된다. 단 올림픽 본선 개막일 30일 전 소집은 바꾸지 않았지만 개막 15일 전까지 소속팀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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