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돼 있는 반달가슴곰이 동면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활동 중이다.
환경부는 27일 “반달가슴곰은 통상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에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동면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최근 폭설과 한파로 동면을 위한 먹이섭취가 부족해 곰들이 아직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곰의 동면기간은 3개월 정도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곰관리팀은 10월 지리산 동부지역 경남 산청군 쪽에 방사된 러시아 연해주산 반달곰 6마리 중 5마리가 최근 활동이 뜸해져 한때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으나 27일부터 다시 먹이를 구하러 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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