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춘천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제물로 첫 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WKBL) 겨울리그 중립경기에서 김은혜(24점 4리바운드)와 일라이 샤이라(23점 6리바운드), 김계령(17점 7리바운드) 등 ‘3각 편대’의 맹활약으로 ‘천적’인 삼성생명에 103-76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겨울리그 개막전 이후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3경기만에 승리를 맛봤다. 우리은행은 1승2패를 기록, 공동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지며 우리은행과 4위 자리를 나눴다.
삼성생명은 유독 우리은행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 지난 여름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7번 맞대결을 펼쳤지만 단 한번만 웃을 수 있었다. 더구나 정규정규 4경기에선 매번 고개를 떨구며 ‘우리은행 징크스’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이날도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징크스’에 울었다. 우리은행은 샤이라가 21점을 쓸어담고 김은혜가 외곽에서 3점포 3방을 쏘아올리며 호응, 전반을 52-47로 앞서 나갔다. 신바람이 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김은혜가 또다시 3점포 1방을 포함해 10점을 몰아넣고 샤이라 대신 센터 김계령이 9점을 보태며 78-61로 점수차를 벌이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안산 신한은행이 골밑을 장악한 태즈 맥윌리엄스
(41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광주 신세계를 70-51로가볍게 눌렀다. 신한
은행은 3승1패, 신세계는 1승2패.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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