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가 내년부터 중ㆍ고교의 영어ㆍ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을 거부키로 해 이를 확대 시행키로 한 교육인적자원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준별 이동수업은 교과목 점수에 의해 학생 등급을 매겨 차별 교육을 하는 불평등한 교육”이라며 “2006학년도부터 중ㆍ고교 영어ㆍ수학 수준별 이동수업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현재 전국 114개교 1,592명의 영어ㆍ수학 교사들이 수준별 이동수업 거부선언에 참여했으며,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영어와 수학은 학생간 학력차이가 분명히 드러나는 과목인 만큼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해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