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ㆍ후반 남성 중 비경제활동인구가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5~29세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11월 4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5만명에 비해 15.4%가 늘었다. 이 연령대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4주 단위의 실업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20대 후반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월 8.1%(전년 동월 대비), 3월 3.7%, 5월 7.9%, 7월 5.3%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9월 12.5%, 10월 12.7%로 급증한 후 지난달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학을 졸업한 남성들이 바로 취업을 하기보다 안정적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시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당수는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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