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10대 소녀들이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다.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26일 술에 취해 지구대 내 공용물건을 파손하고 자해 소동을 벌인 A양(17) 등 10대 2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4일 저녁 함께 술을 마신 뒤 25일 오전 1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상인과 시비를 벌이다 수원 중부경찰서 북문지구대에 연행됐다.
이들은 지구대에 온 뒤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상의를 벗는가 하면 지구대 화장실에서 액자를 깨 파편으로 손목을 자해, 119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구조대원에게도 욕설을 하며 치료를 거부하는 등 3시간 가량 소동을 벌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부모에게 인계됐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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