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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알 여파로 11월 463만弗그쳐… 김치 수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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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알 여파로 11월 463만弗그쳐… 김치 수출 반토막

입력
2005.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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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김치 파동의 여파로 김치 수출이 크게 줄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의 반 토막에 불과해 6년 5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1월 김치 수출량은 1,738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5%, 수출액(463만 7,000달러)은 51.5% 각각 줄었다. 이는 1999년 6월(442만 2,000달러) 이후 최저 수출액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수출 누계액(8,735만 8,000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들었다.

이는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김치 수출의 94.3%를 차지했던 일본에서의 수요가 급감했는데, 지난달 대일 김치 수출액은 398만 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6.1% 줄어들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중국산 김치 수요도 급감해, 지난달 우리나라 김치 수입액(199만 5,000달러)과 수입량(4,107톤)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3.5%, 51.4%씩 줄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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