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캐피탈 "삼성 꿇어" 6연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캐피탈 "삼성 꿇어" 6연승

입력
2005.12.25 00:00
0 0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 홈 관중의 성원에 선수들이 더욱 강한 투지를 발휘한 것 같아요.”(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천안을 연고지로 한 현대캐피탈이 ‘무적 함대’ 삼성화재를 격침시키며 신나는 6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06 KT&G V리그 홈경기에서 높이의 우위와 투지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1(25-21 18-25 25-19 25-21)로 물리치며 모처럼 체육관을 가득 메운 6,500여명의 홈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전날 대한항공을 3-1로 제압,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9승1패를 기록, 2위 삼성화재(7승2패)와의 간극을 벌렸다. 또 11일 대전 1차전에서의 1-3 패배도 설욕하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어갔다.

‘적지(대전)에서는 졌더라도 안방(천안)에서마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못지 않은 끈질긴 수비와 조직력을 보여줬다. 국내 최장신 용병(206cm) 숀 루니(18점)와 후인정(15점)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팀내 최고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1차전 때 배탈로 출장하지 못했던 주전 센터 이선규(10점)와 윤봉우(8점)도 속공과 블로킹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장병철과 이형두 등 신진 공격수에 신진식 김세진 등 베테랑 듀오까지 총출동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범실이 31개로 13개의 현대캐피탈보다 2배 이상 많아 트레이드 마크인 ‘수비의 배구’가 무색한 지경이었다.

한편 올시즌 ‘빅3’로 꼽히며 남자배구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LG화재는 구미에서 최하위 한국전력에 2-3(25-18 25-20 17-25 22-25 13-15) 뼈아픈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도 마산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19-25 19-25 25-22 15-10)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지난해 우승팀 KT&G에 3-1(25-19 25-21 22-25 25-23)로 승리하며 쾌조의 4연승을 질주, 6승2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꼴찌 현대건설도 GS칼텍스에 3-1(22-25 25-16 25-21 25-23)로 이겼다.

천안=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