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W 부시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무관심으로 미국을 '치욕의 합중국' (The United States of Shame)으로 만들었다" =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 9월 3일자 칼럼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다우드는 성폭행과 약탈, 치안의 붕괴가 발생한 뉴올리언스가 정말 미국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4월 선종하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렇게 짧았다. 교황도 이라크 전쟁을 잘못된 전쟁으로 일관되게 비판해왔다.
▲ "이스라엘은 세계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 =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10월 테헤란에서 한 대학생 집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 발언으로 이스라엘은 물론, 유럽 각국이 이란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외교 파문이 일어났다. 그러나 아흐마디네자드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는 날조된 것"이라며 발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 "모두가 평등하다는 말은 소설이다. 이민자들은 '우리는 없는 존재'라며 좌절하고 있다." = 프랑스 사회학자 크리스토퍼 베르토시앙, 10월 말부터 시작한 파리 소요 사태는 일자리나 교육 받을 기회 조차 얻지 못하며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며.
▲ "흑인이 하면 약탈이 되고 백인이 하면 음식물을 찾는 행위가 되나." =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9월 4일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과정에서 흑인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장면을 TV가 반복해서 방영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다.
▲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매장시키기 위해 삽을 가져왔다."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11월 4일 제4차 미주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의 뜻 대로 미주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목소리가 묻혔고, 남미에선 반미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
▦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번 의회해산은 갈릴레이 해산이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 8월초 기자들이 당 원로 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의원을 해산한 이유를 묻자. 교황청 반대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자 갈릴레이가 천동설을 주장한 것과 우정성 개혁을 주장하는 자신의 심경을 비유한 것.
▲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의 아시아 푸들" = 서구 언론, 국내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적극 동참했던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를 부시의 푸들이라고 비꼰 것에 착안해 서구 언론은 부시 대통령과 맹목적으로 가깝게 지내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이 같이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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