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팬택계열이 중국에서 휴대폰을 공동으로 생산한다.
SK텔레콤과 팬택계열은 23일 중국 신장(新疆)성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이성규 팬택사장, 왕러텐 중국 신장성 당총서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SK모바일 공장을 준공하고, 휴대폰 생산에 들어갔다. SK모바일은 팬택계열에 합병된 SK텔레텍이 중국 텐디그룹, 다탕텔레콤과 공동 설립한 휴대폰 생산, 유통업체다.
SK모바일은 우루무치 공장에서 연간 25만대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을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휴대폰 생산업체인 SK텔레텍을 팬택계열에 매각한 SK텔레콤이 다시 휴대폰 생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SK관계자는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우루무치 공장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SK그룹에 경영참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SK그룹이 중국 사업을 계속하려면 우루무치 공장 투자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SK텔레콤의 연간 휴대폰 소화량은 700만~800만대에 이른다”며“불과 25만대인 우루무치 공장의 생산량만으로 휴대폰 생산재 개설이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