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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中기업 한국상장' 치열한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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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中기업 한국상장' 치열한 유치전

입력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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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들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위한 국내 증권사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22일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인 ‘심천보덕과기’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중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가 중국기업과 국내 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천보덕과기’는 서버의 디자인, 생산, 시스템통합(SI) 및 판매를 담당하는 인텔의 협력사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 6위(6.5%) 업체다. 현재 국내 코스닥시장과 유사하며 주로 중소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홍콩 GEM시장에 상장돼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토종 중국기업과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며 “첫 사례라 실사 등에 상당기간이 소요되겠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교보증권 등도 중국기업들과 주간사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인 상황이라 ‘중국기업의 국내 거래소 첫 상장’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증권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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