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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노약자 건강관리 -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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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노약자 건강관리 -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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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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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사람들 마음이 해이해진 모양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독감 백신 접종량이 대략 1,200만명으로 예년의 1,500만명 수준보다 300만명이나 미달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국민의 3분의 1인1,500만명이 접종했던 2003, 2004년에 비해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것.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국민의 1/3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산부등 우선접종대상자의 접종률까지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이들은 독감 고위험군으로 독감이 유행할때쉽게 감염되고, 주변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이 필요하다.

올 예방 접종률 왜 저조한가?

독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은 예년보다 늦게 10월부터 시작되면서 접종 기간이 짧아진게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한창 독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던 지난 11월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접종률은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원인이 백신의 부작용이 아닌 사망자의 지병(심근경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일단 조성된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았다. 여기에 각종 불량 백신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독감 백신의

필요성을 떨어뜨리는데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독감 예방 접종 늦지 않았다

하지만 노인, 만성병 환자, 의료인, 임신부, 영·유아등 우선접종대상군들은 이미 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해서는안된다.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독감 예방 백신의 접종 시기는매년 9~11월이지만, 독감이 발생하는 시기는 춥고 건조해지는 11월말경부터 이듬해 4월경이다. 12월에 독감 발병 위험이 높아지다가 이듬해 봄인 2~4월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절정기에 이른다.

따라서 예방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좀늦은 감이 있지만 12월말까지 접종하면 충분히 예방효과를 얻을수있다. 독감 백신은 접종한뒤 2주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난다.

해마다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나?

독감 백신은 해마다 맞아야 한다. 매년 독감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켜 새로운 형태로 재배열돼 그에 맞는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으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70~90% 예방효과를 기대할수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약하게 치르기 때문에 폐렴과 같은 합병증, 그로 인한 입원및사망률을 70~8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올유행 독감인 A형(H1N1) 뉴칼레도니아 유사주의 특징은 고열과 두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 등을 동반해 감기와 유사한듯 하지만, 잘낫지 않고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특징이다.

심하면 오심,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도 하므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각종 세균성 폐렴, 탈수 등과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만성병(고혈압, 폐질환, 당뇨병등) 증세가 악화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률 학령기 연령대가 최고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독감 의사환자 연령분포 분석자료에 따르면 실제 독감 감염률은 어린이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3~6세, 7~19세의 연령대에서 감염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연령대는

우선접종대상군은 아니지만 성장기 면역체계가 불안정하고 단체 생활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높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 12월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에서도 초등학교재학 중인 연령대의 접종률이 낮아 추가 접종이 시급한 상태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독감이 창궐하는 시기가 새학기 무렵인 만큼, 아이가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려면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접종률이 우선접종대상군에서는 60% 이상, 전국민 대비 3분의 1 이상의 최소권장기준에 미달할 경우,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유행시기가 2~3월임을 감안해 특히 우선접종대상군은 빠른 시일내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김교수는 부작용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독감백신은 인류가 50여년간 사용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매우 안전한 백신”이라며“부작용은 대부분 주사부위의 통증과 부종인데 1~2일이면 사라진다”고말했다.

어쨌든 조금 번거롭더라도 독감백신을 맞아두면 독감에 걸리는 것을 70~90% 예방할수있고, 특히 노인등고위험군에서는 폐렴과같은 치명적 합병증과 그로 인한 입원, 사망을 80%까지 예방할수있으니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은셈이다.

■ 독감 우선 접종 권장 대상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 심폐질환자, 집단시설수용자, 만성질환자(당뇨병, 만성신부전, 암, 만성 간질환자), 의료인, 임신부, 50~60세, 생후 6~23개월인 영·유아, 사스 및 조류인플루엔자 대응기관 종사자, 닭·오리 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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