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는 올해 ‘테마주’ 투자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에 패배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경우 올해 수익률이 높았던 테마주는 소폭 순매수하거나 순매도한 반면,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바이오주는 대거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가 올해 각종 테마를 형성한 7개 종목군 68개 종목의 지난해말 대비 19일 현재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엔터테인먼트주가 355.89%의 주가상승률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증권주(256.16%) 교육주(242.89%) 인터넷주(213.79%) 뉴미디어주(199.22%) SOC 관련주(117.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최대의 ‘테마붐’을 일으켰던 바이오주는 4ㆍ4분기 ‘황우석 쇼크’가 불거진 이후 28.10% 하락해 연간 전체 상승률(103.66%)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7개 테마주 전체적으로 각각 5,185억원과 8,63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개인은 상승률이 높았던 7개 테마주를 1조5,452억원 순매도한데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바이오주를 1,309억원 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손실이 컸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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