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는 교육의 초점이 취업에 맞춰져 있는데다, 전공도 실무중심으로 극히 세분화해 있어 학교 간판보다는 모집단위 또는 전공을 중심으로 선택
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오랜 불황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며 경쟁률도 높아
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입시요강은 물론 학과별 예상합
격선, 최근 졸업생들의 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전문대 정시에서는 경쟁률에 현혹되지 않는 소신지원이 중요하다. 간호, 관광, 치기공, 방사선, 유아교육,안경광학 등의 전공은 사회적으로 수요가 많고 취업률도 높은 까닭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더라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거품도 상당해 예년을 기준으로 볼 때 보통 5~7배수, 많게는 10배수까지 합격선이 내려가곤 한다. 따라서 경쟁률보다는 자신의 점수대를 기준으로 원하는 대학, 전공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학교별로 천차만별인 수능 및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원공과대 웅지세무대 한림성심대는 수능 100%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반대로 강릉영동대 등 24개 대학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또는 면접으로만 학생을 뽑는다. 실업계 고교 졸업생은 실업계 고교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대학의 특별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복수지원은 무제한 가능하지만 무턱대고 여기저기 찔러보기 식으로 원서
를 넣기보다는 합격가능성 등을 고려해3~4곳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난 해까지 실기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 실기를 제외한채 수능 및 학
생부만으로 전형하는 대학의 디자인계열에 지원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실기
가 제외되면 필기 합격점수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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