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활황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 증권사들이 우량 고객들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본점 차원에서 신규 거래고객 등에게 초콜릿 세트를 선물하는 ‘스위트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 증권사 직원들은 회사 차원의 지시나 선물 지원이 없는데도 우량 고객들에게 선물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제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의 일부 직원들은 사비를 털어 단골 고객들에게 증정할 사탕바구니와 와인을 마련하는 등 ‘감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영업창구 직원들에겐 고객이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에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부모님께는 선물을 못 해도 고객에게는 반드시 선물을 보낸다”면서 “최근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명절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특히, 서울 강남권 주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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