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급여 만큼이나 연말 보너스 격차도 크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정규직원에 대해 특별단련비 명목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는 반면, 비정규직에겐 보너스 100만원과 특별단련비 60만원을 주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연말 특별보로금으로 정규직에겐 200%를 주지만, 비정규직에겐 100%만 지급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연말보너스는 없다. 대신 내년부터 비정규직에게 창립기념일 사기진작비로 20만원을 지급키로 했지만, 통상 창립기념일 보너스로 정규직에겐 100%가 지급되는 것에 비하면 크게 적은 액수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공식 발표한 특별보너스 외에 정규직 사원들에겐 ‘별도 봉투’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 격차는 불가피하다 해도 순익배분적 성격의 보너스에서조차 큰 차별을 받게 됨에 따라, 은행권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비정규직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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