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자 신동 미셸 위(16)가 미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뉴스 인물' 23인에 선정됐다. 타임 신년호(1월2일자)는 미셸 위가 아마추어로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준우승을 3차례나 차지했고,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하면서 1,000만 달러의 스폰서 계약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또 '올해의 진 별'에 주로 미국을 무대로 활약하다 스러져간 19인을 선정했다.
타임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도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재선 성공 이후 사회보장 개혁, 이라크 전쟁, 해리엇 마이어스 연방대법관 지명, 허리케인 카트리나, 리크게이트, 수용소 고문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중적 인기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신디 시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후 부시 대통령의 크로퍼드 목장 근처에서 한달 가까이 시위를 벌이며 반전 캠페인의 상징이 됐다.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파장도 만만치 않았다. 핵 프로그램을 강행하면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꾸며낸 이야기”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 등 구글 3인방도 사진, 비디오, 책 등의 인터넷 검색을 위한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 세계의 정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됐다.
타임은 이 밖에도 존 로버츠 미 신임 연방대법원장, 존 매케인과 해리 레이드 미 상원의원, 정치자금스캔들로 기소된 톰 딜레이 하원의원, ‘리크게이트’의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주재 미국 대리대사와 그의 부인이자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었던 발레리 플레임, 패트릭 피츠제럴드 ‘리크게이트’ 특별검사, 허리케인에 강타당한 뉴올리언스시의 레이 내긴 시장,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도 꼽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 대박을 터트린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CEO,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역을 맡은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의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 부시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한 힙합 스타 카니예 웨스트 등도 올해의 뉴스인물로 꼽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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