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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전자 '맑음' 섬유·건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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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전자 '맑음' 섬유·건설 '흐림'

입력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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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자동차와 전자 업종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설, 섬유, 석유화학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주요 업종 2005년 실적 및 2006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은 내년 10%를 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는 데다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그 동안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의 잠재수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기계 업종 역시 투자회복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가 점쳐진다.

전자도 디지털TV와 고성능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올해와 비슷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도체도 D램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의 급팽창에 따라 수출 호조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3~4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 업종의 경우 후판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정유 업종도 고유가의 지속으로 호황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섬유는 중국산 저가품의 국내ㆍ외 시장잠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의류소비 증가로 내수 시장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민간수주 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건설도 성장 전망이 어둡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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